[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최근 20~30대에서도 노안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눈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 데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

노안은 노화의 일종인 만큼 영원히 오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 빨리 노안이 찾아올 경우 아직 남아 있는 수십 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평소 눈 관리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눈 노화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루테인지아잔틴 같은 눈에 좋은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추천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로, 시각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프랭클린 대학교 연구팀 발표에 의하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시각능력이 무려 12.1%나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좋은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두 성분의 배합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우리 몸 안에 약 5대 1의 비율로 존재하는 만큼 외부에서 보충할 때도 이 비율을 지켜야 한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영양연구저널(Nutrition Research)’에 따르면, 29~70세 성인의 혈청 내 루테인과 지아잔틴 비율을 살펴본 결과 여성은 5.3대 1, 남성은 4.5대 1로 평균 5대 1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잘 고르기 위해선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함량이 적을 경우 효과가 미미해 먹으나 마나 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식약처 기준 루테인지아잔틴 추출물 일일 권장 최대 섭취량은 24mg으로 알려진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식물성 캡슐제가 쓰였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소나 돼지의 가죽으로 만드는 동물성 젤라틴 캡슐은 가공과정에서 화학약품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홍조류 등을 이용해 만든 식물성 캡슐제 제품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 비타민E가 부원료로 함께 포함되어 있다면 백내장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참고하면 좋다. 실제로 2008년 미국의학협회 안과학 학술지(Archives of Ophthalmology)에 실린 논문을 보면 고함량의 루테인지아잔틴과 비타민E 보충제를 동시 섭취한 여성의 경우 백내장 위험도가 약 32%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판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 가운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배합 비율이 5대 1이면서 식약처 기준 일일 권장 섭취량 최대치인 24mg을 함유하고 있고 식물성 캡슐제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닥터린’,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20~30대의 젊은 노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젊은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루테인지아잔틴 같은 눈에좋은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제품을 고를 땐 두 성분의 배합 비율이 체내 구성비와 동일한지, 함량은 일일 권장량을 충족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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