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DJ DOC 이하늘이 동생 고(故) 이현배의 빈소를 찾아 온 김창열과 대면했다. 이하늘은 다툼보다 동생의 마지막길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다.

김창열은 20일 오후 5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현배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하늘은 마스크를 쓰고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김창열과 차분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에는 그가 속했던 45RPM 멤버 박재진과 리쌍 출신 가수 길, 하하, 뱃사공, 블랭, 보이비, 피타입 등 동료들이 조문했다.

앞서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19일 부검 결과에서 부검의는 ‘심장 이상’ 소견을 내놨다.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은 이 과정에서 번졌다. 이하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에서 김창열이 이현배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열이 이하늘, 이현배 형제와 추진해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고인이 생활고를 겪었다는 것.

이하늘은 동생이 생활고 때문에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던 건 사실이나 고인을 떠내보낸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옛날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현배의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 한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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