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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구단 사상 첫 노히터의 대기롤을 수립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조 머스그로브.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노히트노런 작성 투수는 다음 등판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2경기 연속 노히트노런 작성 가능성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 노히트노런은 샌디에이이고 파드레스 조 머스그로브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로돈 등 2명이 작성했다.

머스그로브는 4월10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구단 사상 처음 52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음 등판은 15일 공교롭게도 친정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었다. 1회 곧바로 안타를 허용해 2경기 연속 대기록 가능성은 시작하자마자 불발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로돈은 21일 지구 라이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등판했다. 15일 로돈의 대기록 제물이 클리블랜드였다.

메이저리그 사상 2경기연속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은 1명뿐이다. 신시내티 레즈 좌완 조니 밴더 미어가 1938년에 영원불멸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밴더 미어는 6월11일 보스턴 비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0 노히터를 엮었다. 이어 다음 경기 브루클린 다저스를 맞아 6-0의 노히트노런을 만들었다. MLB 사상 유일한 백투백 노히트노런이다. 놀란 라이언은 통산 7차례 노히터를 만들었지만 백투백은 없었다. 밴더 미어는 통산 119승211패 평균자책점 3.44를 남겼다.

밴더 미어 이후 다음 등판에서 길게 노히트를 이루며 대기록에 도전한 투수도 역시 라이언이다. 7이닝이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라이언은 1973년 7월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6-0으로 노히터를 작성했다. 이미 2개월 전에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0 노히트노런의 제물이 된 적 있다. 7월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을 맞아 노히트로 타선을 묶었던 라이언은 8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줘 2경기연속 대기록이 무산됐다. 이날 101.1이닝을 던져 삼진 13개를 빼앗은 라이언은 1-3으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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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투구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로돈. 로돈은 전 등판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AFP연합뉴스

다음 등판에서 5.2이닝 이상으로 노히트를 이어간 투수는 5명이다. 1986년 10월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크 스콧(6.0이닝), 2011년 5월13일 저스틴 벌랜더, 2009년 7월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크 벌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데니스 에커슬리, 1975년 6월6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라이언 등이 5.2이닝 후 기록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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