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물어보살' 출연자였던 배우 지망생 조 모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중심으로 조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조 씨의 지인들이 SNS에 해당 소식을 적으며 관심을 모으게 된 것.


한 지인은 SNS에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는 겨우 23세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 원이 안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선택했다"고 적었다.


또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지낼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 2021.4.6. 사랑하는 하나"라는 글과 고인과 찍은 사진도 덧붙이며 애도했다.


조 씨는 2019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의뢰인으로 등장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한 바 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출생신고가 안돼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스스로 검정고시를 보며 학업을 이어갔고, 19세 때 변호사를 찾아가 주민등록번호를 찾았다고 밝히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려 한 모습을 보여 응원을 받았다.


방송 말미 조 씨는 배우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희망찬 미래를 꿈꿨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 Jo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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