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제공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윤여정(74)이 오스카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심플한 블랙드레스와 단아한 올림머리로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시상식 식전 행사인 오스카상 레드카펫에 올랐다.

윤여정은 이날 오후 3시 직전에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의 유서 깊은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여유로운 표정의 윤여정은 자연스러운 백발과 담백한 블랙드레스를 입고 노장 배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미나리’ 윤여정(왼쪽)과 한예리 제공 | AFP=연합뉴스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여러 차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블랙 드레스의 윤여정과 레드 드레스의 한예리는 대조를 이루며 레드카펫에 더욱 강렬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게 만들었다.

뒤이어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입장했다. 검은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은 이들은 모두 부부 동반으로 등장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왼쪽)과 아내 발레리 정 제공 | AFP=연합뉴스

‘미나리’ 스티븐 연(왼쪽)과 아내 조이나 박 제공 | AFP=연합뉴스

‘미나리’ 앨런 김(왼쪽)과 크리스티나 오 제공 | AFP=연합뉴스

또 ‘미나리’에서 막내 꼬마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앨런 김은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는 특유의 귀여운 포즈를 취해 시선을 끌었고, 크리스티나 오는 퓨전 스타일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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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