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s Cardinals Baseball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 Hyun Kim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Friday, April 23, 2021, in St. Louis. (AP Photo/Jeff Roberson)<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이 2번째 등판한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3연승으로 26일(한국 시간)현재 11승10패로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13승8패)에 2.0게임 차로 좁혔다.

김광현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선발진의 안정과 적시타가 터지면서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27일부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10승11패)와 4연전을 시작한다. 양 팀은 4연전의 3번째 경기만 선발 투수가 확정되지 않는 상태다. 양팀의 게임노트에 김광현은 3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4연전 피날레에 등판한다. 상대는 김광현(1승 4.15)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에이스와의 대결이다. 애런 놀라(2승1패 2.84)다.

개막전 선발투수 놀라(27)는 2017년~2019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필리스 부동의 에이스다. 지난해 60경기 단축 일정으로 두자릿수 승수 달성이 멈췄다. 2015년 데뷔해 통산 144경기 선발 등판해 60승4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포수 오스틴 놀라(31)의 동생이다. 오스틴 놀라는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놀라는 올해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31.2이닝 동안 볼넷 4 삼진 32개다. 이닝당 삼진이 1개꼴이고, 삼진:볼넷 비율이 8:1로 매우 높다. 지난 20일 홈에서 벌어졌던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안타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2-0 완봉승을 이끌었다. 통산 2번째 완봉승이다.

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4가지 구종을 갖고 있다. 포심의 구속은 93.8~91.6마일(151km~147.4km)를 유지한다. 페넌트레이스의 가장 중요한 9월에 취약한 게 흠이다. 2018년~2020년 9월 전 62경기 등판에서 30승9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에는 17경기에서 4승9패 4.44로 에이스다운 역할에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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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애런 놀라는 지난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2-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시즌 초반 필리스는 굴곡심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더니 이후 8경기에서 2승6패로 고꾸라져 힘겨운 5할 싸움을 하고 있다. 오프시즌 보강한 불펜이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32로 메이저리그 28위다. 지난해 60경기 단축 일정 때는 7.06으로 MLB 역대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필리스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다. 좌완 김광현에게는 쉬운 라인업이 아니다. 다른 팀과는 달리 공격의 주축이 우타라인이다. 1루수 리스 호킨스(홈런 6개), 3루수 알렉 봄, 2루수 스콧 킹슬리. 포수 JT 리얼무토 등이 오른쪽이다. 팀의 핵심 브라이스 하퍼(홈런 6)는 좌타자이지만 좌우완을 가리지 않는다.

3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노리는 김광현이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한판 승부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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