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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토종 토탈 골프 브랜드 볼빅이 점찍은 또 한 명의 ‘될성부른 떡잎’ 정주리(18)가 깜짝 우승으로 드림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정주리는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 한성 코스(파72·623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XGOLF-백제CC 점프투어 4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낸 정주리는 2라운드 2번홀에서 범한 첫 보기를 16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는 등 5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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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을 차지한 정주리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기쁘다. 1차전부터 샷이 계속 좋아서 우승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을 했다”며 웃었다. 그는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을 이용하는 샷을 집중적으로 다듬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샷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최근에는 퍼터를 바꿨고, 김우정 코치님이 중요한 부분을 짚어줘서 쇼트게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우승 동력이 된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우승 경쟁으로 긴장하던 중 16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는데 카트 도로를 타면서 75m를 남기고 세컨드 샷을 할 수 있었다. 행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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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KLPGA가 주최한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정주리는 2019년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올해 KLPGA 준회원으로 처음 참가한 점프투어 1차전에서 6위, 3차전에서 4위를 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우승으로 정회원 승격 기쁨을 맛본 정주리는 “드림투어에서 꼭 1승 이상 따내서 내년에 정규투어 중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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