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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프랑스의 거함 파리생제르맹(PSG)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PSG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결과를 뒤집지 못한 채 두 경기 합계 1-4로 뒤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PSG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간 선수 영입에 무려 약 14억8000만 달러(약 1조6635억원)를 쏟아부었다. 지금도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 마우로 이카르디 등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유럽 정복을 위한 포석이었다. PSG는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2013~2014, 2014~2015, 2015~2016, 2017~2018, 2019~2020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더 큰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매번 8강,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꿈꿨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았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레이스를 마감했다.
설상가상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릴(76점)에 1점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자칫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놓칠 수 있다. 리그1 내에서는 가장 많은 돈을 쓰는 PSG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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