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고 김민재
도개고 김민재가 지난 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1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대구상원고와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도개고 3학년 내야수 김민재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1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대구상원고와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안타, 3회 3루타, 9회 홈런, 11회 2루타를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2루타 하나가 부족했던 김민재는 연장 11회 2루타를 쳐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선 김민재는 좌익수 앞 안타로 대기록 달성의 서막을 알렸다. 3회말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냈다. 9회말에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로 고교 통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도개고와 대구상원고는 결국 승부치기에 들어갔고, 11회말 김민재는 2루타를 터뜨려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김민재는 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도개고는 대구상원고에 9-11로 패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팀이 패해서 아쉽다. 주말리그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도개고가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대기록 달성보다 팀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도개고 김민재 선수에게 주말리그 종료 후 권역별로 거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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