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공개적으로 비혼모를 선택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소개팅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유리를 도와주는 가수 이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혜는 사유리의 출산 전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태리 안고 있던 나를 보는 슬픈 너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유리는 “마음이 슬펐다. 난 남자도 없고,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낳을 수 없는 상황이라 힘들고 부러웠다”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이에 이지혜는 “너무 짠했다”라고 답했다.

사유리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이지혜는 비혼모를 택한 절친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지혜는 “간만에 우리집 와서 ‘신 거 먹고 싶다’며 ‘임신한 것 같아’라고 말한 적 있지 않나”라며 회상했다. 이에 사유리는 “‘(아버지가) 누구야?’라고 묻지 않고 축하 인사만 했다”고 당시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했다. 이지혜는 “너의 간절함을 알았으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혜는 사유리에게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려고도 했다. 그는 “나 아는 사람이 너를 소개팅 시켜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유리는 “나 애도 있는데?”라며 반문하면서 “애가 있으니까 남자는 생각도 안 해”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 후회하는 게 ‘왜 더 일찍 (출산) 안 했을까’다. 일찍 했으면 더 어린 엄마고,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아깝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혜는 “그 마음 뭔지 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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