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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9일(한국시간) 리그에서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2-1로 역전승을 거둔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맨시티를 꺾을 자신이 충분하다고 10일 밝혔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 2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 부임이후 첼시는 지난달 18일 FA컵 4강전에서 맨시티를 1-0으로 격파, 맨시티의 쿼드러플(한시즌 4개 대회 우승) 희망을 좌초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투헬 감독이 이번 승리로 맨시티 승리 방정식을 나름 알게 돼 UCL 결승에서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 후반전에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맨시티를 압도했다고 자랑했다. 맨시티와 첼시의 UCL 결승전은 오는 30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
투헬 감독은 “승리는 늘 자신감을 준다. 이번 결과가 UCL 결승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이지만 UCL 결승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투헬 감독은 “결승전은 매우 독특한 경기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맨시티는 다시 전술에 변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전반에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 하킴 지예치와 마르코스 알론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로 마무리하며 UCL에서의 마지막 대결을 준비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UCL 결승전을 앞두고 몇 가지 변화를 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맨시티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이스탄불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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