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horz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tvN 유명 PD들이 대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으로 향했다. CJENM 이 OTT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OTT 오리지널을 극장이나 방송 채널에 서비스하는 등 콘텐츠의 중심이 움직이는 변화도 나타났다.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tvN 스핀오프 예능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여고추리반’도 멤버 교체 없이 시즌2를 예고했으며 ‘유미의 세포들’도 방송 채널과 티빙 동시 공개된다. 티빙 측 “예능 쪽으로 많이 두각을 나타낼 것 같다”면서 “스핀오프 콘텐츠가 많은 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영석PD의 첫 OTT 작품 ‘스프링 캠프’가 출격했다. ‘스프링캠프’는 인기 예능 ‘신서유기’의 스핀오프(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작품)로 지난 7일 오후 공개됐다. 첫 회에는 안재현이 합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1년 4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모습이다. 안재현은 ‘잘 돌아왔다’는 규현의 말에 “잘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태경PD의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이하 ‘놀토’)도 티빙에서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이하 ‘아받대’)로 새롭게 탄생한다. ‘아받대’는 ‘놀토’ 출연진 붐과 입짧은 햇님 외에는 웹 콘텐츠에서 인기를 끄는 재재와 데뷔 16년차 최고참 아이돌 은혁부터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까지 현 시대를 아우르는 K팝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나영석 사단’이자 ‘삼시세끼’ 이진주PD도 오는 6월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여고추리반2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은 연출한 추리예능의 대가 정종연PD도 티빙에서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선보였다. 1020여성 시청자 위주로 인기를 얻은 ‘여고추리반’은 멤버 교체 없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정종연 PD는 “대탈출 후속으로 기획 중이던 ‘여고추리반’ 티빙 제안 왔을 때 OTT로 해도 좋겠다 판단했다”면서 “OTT기에 제작 방향을 다르게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tvN 방송 채널에 동시 공개한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김고은, 안보현, 박지현, 이유비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상황. ‘유미의 세포들’이 티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기존 방송사 프로그램을 OTT에서 서비스했다면 이제는 OTT 오리지널을 안방극장에서 동시 공개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서복’, ‘유미의 세포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을 ‘극장 동시 개봉’, ‘방송 채널 동시 공개’ 등으로 다른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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