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리포터 김태진이 ‘문명특급’ 재재를 언급했다 역풍을 맞았다.

1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김태진 리포터가 자기가 지금 이렇게 된 것은 KBS 제작진이 편집을 못해서 자기를 X신으로 만들었습니다”라면서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이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거 KBS 모독 아닌가요? KBS를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김태진 리포터의 그 발언에 상당히 불쾌하고 거북합니다. 앞으로 KBS에서 김태진 리포터를 볼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 기준 1만 8260개의 동의를 얻어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이 됐다. 이외에도 ‘김태진 씨 하차하세요’, ‘연예가중계 하차를 요구합니다’ 등의 청원들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8일 김태진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방송인 재재를 언급해 논란을 일었다. KBS2 ‘연예가중계’ 리포터인 김태진은 “리포터가 대중과 배우의 유일한 소통 창구일 수도 있다. 저희가 한심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대중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상당히 고찰한다. 편집될 뿐이지”라고 말했다.

재재

그는 고충을 토로하는 중 ‘문명특급’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김태진은 “나도 ‘문명특급’ 같이 나한테 1시간짜리 통으로 주면 난 진짜로 잘한다”면서 “난 진짜 억울해. 요즘 나한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 인터뷰를 하라는 게 있는데 내가 인터뷰 준비할 때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가고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가는 사람이다. 근데 맨날 방송에 다 편집해나가니까. 내가 진짜 쌓인 게 많다”고 했다.

MC 최욱이 “재재라는 분은 배우가 아닌데 왜 재재 이야기를 하냐”고 묻자 “ 그분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하니까. 난 걔보다 한참 선배고”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또 이번 송중기 팬미팅 MC를 재재가 맡았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송중기 팬미팅을 군대 가기 전부터 도맡아 했다. ‘착한 남자’부터. 얼마 전 재재가 송중기 팬미팅 MC를 했더라.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면서 “웃자고 한 이야기다. 재재 존중하고 존경한다”고 웃었다.

한편 재재는 SBS 유튜브 채널 ‘문명 특급’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리포터 김태진은 KBS2 ‘연예가 중계’에 출연하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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