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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연기파 배우 오정세와 박해준이 잇따라 주연작 소식으로 대세 행보를 확인시키고 있다.
최근 오정세가 TV조선 하반기 편성 예정인 새 드라마 ‘엉클’의 타이틀롤로 캐스팅을 확정, 안방극장 첫 주연작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오정세는 KBS2 ‘동백꽃 필 무렵’, SBS ‘스토브리그’, tvN ‘싸이코지만 괜찮아’, JTBC ‘모범택시’ 등으로 이어진 쉼 없는 작품 행보와 그안에서 뿜어낸 남다른 존재감으로 업계는 물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세배우로 자리잡은 터라 그의 첫 안방 주연작에 더 관심이 쏠린다.
동명의 BBC 인기작을 리메이크하는 ‘엉클’은 애정 결핍 푸러 뮤지션 삼촌이 의절했던 누나의 이혼 탓에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앓는 초딩 조카를 떠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정세가 배신과 사기로 벼랑 끝에 선 루저 백수 뮤지션 왕준혁 역을 맡아 난데없이 나타난 조카를 맡으면서 뜻밖의 ‘육아 엉클’로 거듭나는 인물을 그리게 됐다.
더불어 전작들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오정세는 작품들이 모두 흥행 반열에 올라 작품 보는 안목에도 정평이 나며 “오정세가 나오면 다 된다”는 믿음을 줬다. 오정세가 새 드라마로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엉클’의 관계자도 “믿고 보는 오정세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표현력으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나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로 국민 불륜남에 등극한 배우 박해준도 생애 첫 드라마 주연작을 선보이게 됐다. 박해준은 JTBC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으로 첫 단독주연작 출사표를 내놓는다.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인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의무, 헌신, 책임에 ‘최선’을 강요당하는 대한민국 40대 가장이 자신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방황을 선택하며 펼쳐지는 중년 코믹 성장 드라마. 박해준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백수가 된 40대 아저씨 남금필 역으로 어떤 실패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온 정신 승리의 아이콘이 될 예정이다.
특히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의 ‘욕받이’가 될 만큼 불륜남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새 드라마에서는 한심하지만 응원을 불러일으키는 코믹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박해준의 연기 변신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한 연예 관계자는 “오정세와 박해준은 알아주는 연기파 배우들로 조연 캐릭터를 주연 만큼 돋보이게 하는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무슨 캐릭터를 맡더라도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됐다. 그러나 안방극장에서 ‘넘버원’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번을 계기로 안방극장의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실력을 바탕으로 비중있는 주조연은 자주 맡아도 원톱 주연까지 발돋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오정세와 박해준처럼 차근차근 실력을 보여주며 비로소 주연배우로 안착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이나 모든 배우들에게 희망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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