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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양용은(4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당했다.
양용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실격됐다. 스코어를 오기 했기 때문이었다.
대회 조직위측은 양용은이 10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다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보기를 쳤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잘못 적은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했고, 스코어 카드의 오기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양용은은 이미 접수처를 떠난 상태였다.
양용은은 이날 스코어를 오기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마추어격 스코어인 11오버파 83타를 기록, 중간합계 14오버파 158타로 예상 컷틀라인(5 오버파)을 넘지 못할 상황이었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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