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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KO로 끝내겠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박시원(19·팀 스턴건)의 말이다. 박시원은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 출전, 4연승의 김태성(27·싸비MMA)과 대결한다.
대결이 성사되기 전부터 박시원은 김태성과의 매치를 희망해왔다. 지난해 ARC 경기에 출전하기 전부터 외쳐왔고,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도 “김태성과 대결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오퍼 받았을 때 붙고 싶은 선수여서 기분 좋았다. 그 당시에 챔피언을 제외하고, 페더급에서 연승 중이던 선수가 김태성 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붙고 싶었다” 박시원이 말한 김태성과의 경기 희망 이유다.
그런 박시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성과의 대결이 성사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됐다. 현재 박시원은 5연승, 김태성은 4연승이다. 두 파이터 모두 패배할 시 커리어에 처음으로 1패를 기록한. 더구나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서 붙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박시원은 “항상 자신감이 있다. ARC 대회보다 더 큰 대회니까 설레는 것도 있다. 몸이 커져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렸는데, 느려지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전혀 없고, 파워는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시원은 “김태성 선수는 케이지 레슬링을 많이 하고, (기술이) 조금 좋은 편이다. 상위 압박이라든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강점인 거 같더라. 단점은 투박하고, 빠르지 않다. 오히려 (나랑 직전 시합에 붙었던 김태성 선수의 팀 동료) 박찬수 선수가 더 까다로운 상대”라고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박시원과 김태성은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보이는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박시원은 그런 평가를 거부했다. 자신은 그라운드와 타격에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타격에 더 능력이 있다는 것.
박시원은 “경기하고, 운동하면서 1년 동안 그라운드도 그렇고, 타격도 많이 성장했다. 김태성 선수가 그라운드만 생각하고, 타격을 방심하면 KO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원의 목표는 ROAD FC 챔피언이다. 계속해서 강한 상대와 싸우길 원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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