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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골키퍼 에두아르드 멘디.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첼시 골문을 지키는 에두아르드 멘디가 아프리카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 결승에 나선다.

멘디가 속한 첼시는 한국시간 3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주전 골키퍼인 멘디의 선발 출전은 유력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세네갈 출신의 멘디가 이날 경기에 나선다면 그는 아프리카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된다. 아직까지 아프리카 출신 골키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적이 없다.

멘디는 첼시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9회 기록했다.

멘디는 인생역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2014년 프랑스 4부리그 클럽에서 방출된 후 축구를 아예 그만둔 적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멘디는 불굴의 의지로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었고 랭스와 렌을 거쳐 기량을 인정받으며 첼시까지 입성했다.

멘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합류했는데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1번 골키퍼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리그 경기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경기 출전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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