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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리그2 충남 아산은 과거 일본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치부치 료헤이(27·등록명 료헤이)와 계약 종료를 알리고 구단 쇄신안을 발표했다.
충남 아산은 31일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경영에 적법성·투명성·공익성 뿐 아니라 공정성·객관성·윤리성 강화 및 실현에 가치를 두고 근본적 체질을 바꾸는 방향의 추진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 아산은 앞서 일본 J리그 시절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소속팀에서 방출된 적이 있는 료헤이와 법적 절차 및 국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상호합의로 계약 종료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료헤이는 지난 2017년에도 20대 여성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데, 애초 충남 아산이 그를 영입했을 때부터 지역 시민단체는 “도·시민 세금으로 여성폭력 가해자를 응원하고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달 “물의를 일으킨 선수(료헤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대표이사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구단 쇄신안을 들고나왔다. 충남 아산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 확립 ◇지출구조 조정을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 지원력 강화 ◇선수단과 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등의 쇄신안을 내놨다.
특히 ‘제2 료헤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충남 아산은 구성원(사무국·선수단) 채용 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대상자는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모든 구성원이 시민구단의 가치를 인식하고 경영윤리 실천과 준수를 다짐하는 서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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