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_방탄소년단_Butter 글로벌 기자간담회 (1)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방탄소년단(BTS)이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인 ‘핫 100’은 매주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내는 차트로 실질적인 미국 내 인기를 나타내는 주요한 지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에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통해 두번째 1위곡이자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으로 ‘핫 100’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또 지난해 11월 ‘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통해 한국어곡으로 3번째 1위 곡을 탄생시킨 가운데 ‘버터’로 또 다시 ‘핫 100’ 1위 행진을 이어가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로서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만에 커리어의 첫 1위곡에서 네 번째 1위곡을 만들었는데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또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 차트 정상에 진입한 역대 54번째 곡으로 차트 데뷔와 함께 1위에 등극한 곡을 3곡 보유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또 버터는 ‘핫 100’ 차트 1위뿐 아니라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통산 7번째 곡으로, 그룹으로는 최다 1위 자체기록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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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SNS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기점으로 K팝 스타에서 글로벌 팝스타로서 전 세계 음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고 ‘버터’가 그 배턴을 자연스럽게 이어받고 있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을 세웠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발매 첫날 총 2090만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획득해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 신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투어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며 전 세계 팬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지만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과 영어곡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하며 역대급 성적으로 오히려 새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가 ‘핫100’에서 1위는 물론 32주간 장기 머물며 글로벌 히트송 대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버터’ 역시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현지 라디오에서 ‘버터’의 인기가 계속 오르고 있고 ‘버터’를 EDM(일렉트로 댄스 음악)으로 편곡한 리믹스 버전 ‘하터’(hotter)도 발매돼 힘을 보태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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