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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의 새주인이 한국가스공사로 정해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B2C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각오다. 또한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사업과 신성장사업의 효율적 홍보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 진흥 및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 KBL 관계자는 “기업의 재무상태 뿐만 아니라, 향후 운영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제일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제 막 인수절차가 시작된 터라 연고 지역 및 구단 운영 방안 등은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인수 기업만 확정된 상태다. 이사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KBL은 오는 9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가스공사의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대구 인터불고 호텔 행복한 홀에서는 KBL 이정대 총재,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수협약식을 갖는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9월 중 농구단을 정식 창단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B2C 기업으로 변모해 대중에게 한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단 인수 소식을 접한 전자랜드 농구단 관계자도 반색했다. 그는 “농구단 인수를 도와주신 KBL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인수구단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더 반갑다. 정말 다행이다”며 인수 기업을 두팔 벌려 환영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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