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총 11.86㎞ 연말 조기 개통
익산시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직주 초근접 단지가 인기다. 출·퇴근 거리가 짧은 집을 원하는 추세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지방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 모두 직주근접 아파트였고 매매가격지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직주 초근접 테크노밸리, 과학단지, 산업단지 인근 분양단지로 수요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워라밸’(Work-life balace)이 주택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직주일체 아파트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출근 거리가 짧을수록 행복지수도 높게 나타나면서 직주근접을 넘어 직주일체 수준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주근접 단지의 가격 상승폭은 지역평균을 웃도는가 하면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싸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시세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91.7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수원시 장안구 525.9만원, 권선구 471.4만원, 팔달구 574만원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66만1000㎡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도 ㎡당 1369.6만원으로 성남시(수정구 759.8만원, 중원구 841.3만원)에서 가장 높다.

청약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2월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로 평균 경쟁률이 386.49대 1를 기록했다.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산업단지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가 있다. 2위는 지난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평균 183.24대 1)으로 각종 공공기관이 가까운 단지다. 지난 2월 부산에서 분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도 시청, 경찰청, 국세청, 법원, 검찰청 등이 인근에 있어 평균 81.81대 1로 3위에 올랐다.

직주근접 단지들의 뜨거운 청약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직주 초근접 테크노밸리, 과학단지, 산업단지 인근 분양단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며 지난해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분양하는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완주테크노밸리,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가깝다.

인천 송도에서는 월드건설산업이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월드메르디앙 송도를 6월 내 분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인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생산기지로 확정되면서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의 투자와 유치가 기대된다.

양지영R&C연구소의 금나현본부장은 “출퇴근 시간을 줄여 워라벨을 실현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몸값 상승의 기대와 함께 직주일체 분양단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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