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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격투기 단체인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이 한국의 옥래윤을 필두로 UFC에 도전장을 내민다. 원챔피언십의 CEO인 차트리 싯요통(50·태국) 은 UFC와 단체 대항전 형태의 공동 대회 개최를 추진하며 UFC에 버금가는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최근 옥래윤은 UFC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전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격심시키며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싯요통의 이러한 도전은 옥래윤을 비롯해 UFC 챔피언 출신들이 원챔피언십에서 고전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싯요통은 지난달 28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원챔피언십과 종합격투기 맞대결을 공개 제안했다. 싯요통 대표는 “원챔피언십과 UFC가 챔피언 등 주요 선수를 내세워 정면으로 충돌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를 반드시 개최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원챔피언십 관계자는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는 2019년 원챔피언십 계약 후 1승 2패 1무효다. 옥래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기도 했다. 경량급의 전설로 불리는 드미트리우스 존슨도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고 스타지만 원챔피언십 챔피언 아드리아누 모라이스와 벌인 타이틀전에서 KO로 졌다”며 이번 대항전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2019년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한 알바레즈와 존슨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못 내는 이유가 원챔피언십의 선수층이 두터움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원챔피언십과 UFC의 격차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이 원챔피언십 측이 밝힌 싯요통 대표의 속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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