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VS 오두석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해진(29·킹덤MMA)이 복귀한다. 박해진은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오두석(38·오스타짐)과 페더급으로 대결한다.

박해진과 오두석은 성향이 반대인 파이터다. 박해진은 그라운드, 오두석은 타격에서 강점이 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박해진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그라운드 기술이 일품이다. 2015년 ROAD FC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7연승을 질주하며 무패였다가 2년 전 ROAD FC 055에서 이정영의 페더급 1차 방어전에서 패했다. 당시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였지만, 10초 만에 허무하게 패했다. 이번 경기는 약 2년 만에 치르는 박해진의 복귀전이다.

상대인 오두석은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파이터다. WBKF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ROAD FC 데뷔 후 첫 3경기에서 내리 패하다가 노력으로 실력이 상승, 현재는 5승 5패로 승률을 50%까지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그라운드 기술도 보완되고 있고, 입식격투기 타격 스타일에서 종합격투기 스타일로 변화해 경기마다 성장이 눈에 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2019년 이후 휴식기를 가지던 박해진이 복귀전에서 오두석을 상대하게 됐다. 장점이 다른 두 파이터지만, 성실한 선수들이라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나올 것이다. 기대해도 좋은 매치”라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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