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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를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파른 승 수 쌓기를 하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민지는 지난 1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 오른 22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에서 끝난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올해만 4승을 쓸어 담았다. 개막전 41위였던 순위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 톱랭커를 향해 질주 중이다. 오는 28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이 박민지에게 가혹해 보일 정도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8일 발표하는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같은 국가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으면 상위 네 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 22위도 빼어난 성적이지만, 1~3위를 한국이 독식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박민지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고진영(26·솔레어)과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이 1~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김효주(26·롯데)가 9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31·메디힐)과 장하나(29·BC카드)는 16위와 20위에 각각 랭크 돼 있어 이변이 없으면 톱10에 있는 네 명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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