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터커, 삼진이 아쉬워...
KIA 터커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1회초 KT 선발 배제성에 삼진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 3. 18.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모든 게 누적된 것 같다.”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부상과 부진. 터커는 올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241타수 59안타) 4홈런 29타점으로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최근 경기 결과는 더 안 좋다. 6월 16경기에 출전한 터커는 타율 0.172(58타수 10안타)로 부진했다. 이탈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터커의 부진은 어색하다. 2019시즌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외국인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2시즌 동안 3할권 타율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142경기 타율 0.306 113타점 100득점 32홈런으로 구단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터커 덕분에 외인 타자 걱정을 덜었던 KIA는 올시즌을 앞두고 터커와 재계약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한 4월 23경기 타율 0.235로 부진했던 터커는 5월 22경기 타율 0.306으로 반등하는듯 했지만, 결국 6월 다시 타격 침체에 빠졌다.

터커는 언제쯤 1군에 합류할까.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허리쪽에 미세한 통증이 있다. 추가적인 훈련이 안 좋은 것 같았다. 일단 며칠 쉰 뒤 함평에서 치료할 생각이다. 이번 주말 기술훈련에 돌입한 뒤 10일 후에 콜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2년 만에 찾아온 터커의 부진에 대해서는 “모든 게 누적된 모습인 것 같다. 최근까지도 강한 타구를 쳐도 정면으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안 좋은 모습이 쌓이다 보니 부진에 빠진 것 같다. 휴식 후에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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