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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제공 | 서울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30)을 영입했다.

서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동원의 합류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로 2023년까지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2011년 유럽무대 진출 이후 10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브라질 장신 공격수 가브리엘 영입에 이은 검증된 공격수 지동원의 가세로 서울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동원이 국가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기성용 박주영은 물론 나상호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연계 플레이에 강한 선수들과 함께 공격적인 전술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동원이 가진 유럽리그와 국가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서울의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단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동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다. 피지컬과 개인기술 등을 두루 갖춘 만능형 공격수로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강력한 슈팅과 함께 볼 소유 능력 및 제공권 역시 돋보인다. 특히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전방압박 역시 강점인 선수로 현재 FC서울의 전술에 가장 필요로 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지동원은 2010년 K리그에서 프로 데뷔 후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05 등 10년간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동원은 “서울은 훌륭한 팬들을 가진 좋은 팀이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서울이기 때문에 선택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K리그에서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후반기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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