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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구단 역사의 한 획 그을 수 있다.”

대구는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I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9를 확보 중인 대구는 승리해야 구단 최초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대구는 직전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이병근 감독은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고 빨리 잊어버리면 좋겠다”면서 “남은 한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6강 진출을 한다면 시민 구단인 구단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 코칭 스탭, 구단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안용우는 “모두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내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대구는 최종전 상대 유나이티드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따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전략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첫 경기 때와 비슷하되 위쪽에서 공격적으로 압박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 없이 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용우도 “무조건 이겨야 하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한다. 상대가 크게 졌기 때문에 이번에 준비를 단단히 해서 올 것이다.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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