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민혁_네이버 NOW._개인 이미지(스타쉽)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이 ‘MC돌’, ‘예능돌’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정 받으며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 도약했다. 또 음악활동 뿐 아니라 셔누, 민혁 등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돌’로도 자리 잡았다. 신인 시절부터 다수의 자체제작 콘텐츠로 단련해 온 덕분에 점점 더 ‘포텐(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민혁은 예능뿐 아니라 MC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구축 중이다. 때문에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예능 활동을 이어갔던 셔누의 군입대 후에도 몬스타엑스의 예능 꽃길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민혁은 지난 2018년 SBS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tvN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예능 가능성을 인정받고 2019년에는 SBS ‘인기가요’ MC로 발탁됐다. 당대 대세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음악방송 MC를 통해 1년 4개월 동안 고정MC로 활약하며 역량을 쌓았다. 음악방송의 특성상 생방송을 진행하다보니 민혁의 입담과 순발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 민혁은 팬덤 몬베베와의 지속적인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소통하면서 스스로 꽃길을 개척해 나갔다.

지난해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스페셜 MC로 나서는가하면, 지난해 7월부터는 네이버 NOW. ‘보그싶쇼’의 메인 호스트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최근 50회를 맞이한 것은 물론 곧 1주년을 맞이해 장수 호스트로도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최근에는 LG헬로비전-더 라이프의 새 예능인 ‘우리동네 클라쓰’에도 막내로 합류하게 됐다. 김수로, 이수근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민혁은 소속사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막내로 고정 멤버가 되고 싶었는데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 민혁_\'우동클\' 합류_이미지

특히 ‘우리동네 클라쓰’는 지역경제를 활성시키기 위한 착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히는만큼, 민혁이 MC가 아닌 예능 고정멤버로서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민혁은 ‘차도남’ 이미지와는 달리 친숙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예능을 향한 열정도 대단하다. 과거 ‘인기가요’를 담당했던 서지영 작가는 “‘인기가요’ MC로 발탁 당시 민혁은 모두가 탐내던 인재였다. 해외 스케줄이 한창 많을 때였는데 어떤 멘트를 맡기더라도 자연스럽게 살리는 게 민혁의 가장 큰 장점 같다”며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상황극도 재밌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성실한 건 기본이고 멘트를 미리 찾아보고 직접 녹음을 해서 보내준 적도 있다. 언젠가부터 민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칭찬을 엄청 하더라. 센스가 뛰어나다 보니 어떤 형식의 프로그램이든 재빨리 적응하고, 상황 판단도 빨라서 잘 녹아든다. 사람 자체가 꾸며내는 게 없고 솔직한 편이라 요즘 트렌드와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그싶쇼’를 함께하고 있는 이고운 작가 역시 “민혁이 하면 늘 잘하는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몬스타엑스레이’에서의 자작시에 감탄했고, ‘아이돌라디오’ 서브진행자 역할 등 생방송임에도 순간순간 치고 빠지는 걸 너무 잘했다. ‘보그싶쇼’에서 민혁은 대본의 기대 포인트를 정확하게 실현시켜 준다. 얘기를 시작하면 집중시켰다가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있다. 대화의 선을 기가 막히게 잘 넘나들어서, 게스트나 팬들과 티키타카를 시작하면 무조건 재미 보장이라는 호스트로서의 엄청난 능력이 있다”며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아이돌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고, 그에 따른 고민부터 자신이 누리는 것과 바라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하니 모두가 진심으로 이 사람이 잘 되길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현실적인 비주얼로 현실적인 얘기를 쏟아내는 케이팝 그 자체인 호스트”라고 극찬했다.

민혁은 수년간 꾸준히 두드려온 결과 예능계에서도 인정 받는 인재로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셔누와 듀엣으로 ‘취향저격 그녀’ OST를 열창하면서 데뷔 첫 OST 도전을 마쳤고, 광고에도 진출하는 등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몬스타엑스는 멤버별 개성이 강하고 다재다능하다. 연차가 쌓일수록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잘 끌어가면서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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