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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키움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타구단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이슈와 관련해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당 구단 소속 선수 2명이 7월 2일부터 5일까지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며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던 5일 새벽 2명의 선수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는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술자리를 가진 장소가 최근 발생한 이슈의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키움 선수 2명은 PCR 검사를 받은 상태다. 한 명은 음성, 한 명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7일 오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현장스태프 전원은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선수 중 한 명은 이미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다른 한 명은 백신 미접종이다.
키움 구단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소수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뿐 아니라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예방하지 못한 구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향후 이 사안에 대해 구단에 대한 KBO의 징계 처분이 있을 경우 겸허히 수용할 방침이다. 구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힘을 쓸 예정이다. 다시 한 번 프로야구를 응원해 주시는 야구 팬,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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