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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이강인.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올림픽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도쿄서 주목할 20인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잡지 포포투에서 꼽은 올림픽서 주목할 선수 20인에 꼽혔다. 포포투는 20명 중 아홉 번째로 이강인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황의조와 더불어 유럽 5대리그서 뛰는 한국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한다’라는 배경과 함께 ‘이강인은 유사성이 있지만 넥스트 손흥민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포포투는 ‘손흥민처럼 이강인도 속도감이 있고 공에 목숨을 거는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이 오픈 스페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이강인은 타이트한 공간에서도 편안함을 느낀다. 1~2명이 마크할 때에도 환상적으로 움직인다. 발에 공이 붙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상세하게 이강인의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강인이 한국의 간판 스타 손흥민처럼 될 자질이 있지만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라는 정확한 분석이었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1997년생이 참가하는 올림픽에 나선다. 무려 4세 월반으로 이강인은 다음 올림픽에도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한 나이다. 아직 만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림픽서 주목할 스타에 꼽히는 이유다.

이강인은 1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도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전반전에만 짧게 뛰었지만 뛰어난 경기 장악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강인과 함께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이 아시아 선수로 20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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