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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후반기 선발진 히든카드다운 모습이었다. LG 좌투수 손주영(23)이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잠재력을 펼쳐보였다. 한국 최고 타자들에 맞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손주영은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5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묵직한 패스트볼로 대표팀 타선을 압도했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조합해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첫 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범했고 2회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손주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4이닝 2승 0패 평균자책점 0.75로 활약했다. 1군 등판은 6월 10일 NC전 한 경기 밖에 없지만 후반기 로테이션에 포함될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음에도 부쩍 구위가 향상되면서 LG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일찌감치 선발진 후보로 낙점된 손주영은 지난 6월부터 선발투수 대기조에 포함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1군 선발투수가 필요할 경우 선발진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올시즌 아직 1군 선발투수로 등판하지는 못했으나 후반기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확률이 높다. LG 류지현 감독 또한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우리가 기대를 걸고 있는 선발투수인 손주영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말했다.
신장 191㎝의 손주영은 패스트볼 분당회전수(RPM)이 2600을 회상한다. 이날 전광판에 찍힌 최고구속은 145㎞였지만 대표팀 타자 중 손주영의 패스트볼을 정타로 연결한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이민호, 이상영과 더불어 손주영도 후반기 LG 선발진에서 영건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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