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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역도 남자 96kg급 유동주(28·진안군청)가 이번 대회 역도 첫 메달을 가져올까.
유동주는 31일 도교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96kg급에 출전한다.
29일까지 한국 역도는 노메달에 머물렀다. 25일 남자 67kg급 한명목이 321kg(인상 147kg, 용상 174kg)을 들어 올려 4위에 그쳤다. 322kg을 들어 동메달을 차지한 미르코 잔니(이탈리아)와 단 1kg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26일에는 여자 55kg급에 출전한 함은지가 총 201kg을 들어 올려 7위에 그쳤다.
한국은 대회 전 남녀 4장씩 국가별 최대 8장이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맏형 남자 73kg급 원정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총 7명의 선수 중 유동주, 남자 109kg급 진윤성, 여자 76kg급 김수현, 최중량급 이선미가 메달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유동주가 먼저 도쿄국제포럼 플랫폼 위에 선다. 그리고 유동주의 기운을 이어받아 다음 달 1일 김수현, 2일 강윤희와 이선미, 3일 진윤성이 차례로 출격한다.
유동주는 전국체전에서만 2018, 2019년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으며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에서는 3년 연속 3관왕을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은 89kg급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체급을 올려 96kg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동주는 2020 전국실업 역도선수권대회에서 96kg급에 출전해 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유동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는 파레스 에바흐(카타르), 야우헤니 트시칸초(벨라루스), 안톤 필리에스노이(조지아)가 꼽힌다.
한국 역도는 2000년대 전성기를 보냈다. 2004년 아테네에서 여자 75kg 이상급 장미란, 남자 69kg급 이배영이 나란히 금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에선 같은 체급에 나선 장미란과 남자 77kg급 사재혁이 금메달, 여자 53kg급에서 윤진희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베이징 이후 침체기에 빠진 한국 역도를 유동주가 들어 올리려 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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