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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광주=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4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학교폭력 사안과 각급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대처 현황을 긴급 점검해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무엇보다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여겨 빠른 시일 내에 ‘학생생활 자가진단 앱’을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
해당 앱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속 어려움과 학교폭력 피해 여부 등을 상시 파악할 방침이다.
학생 개개인은 1~2주 단위로 직접 ‘학생생활 자가진단 앱’에 접속해 학교폭력·자살위기 등으로 구성된 문항에 답변하면 단위학교는 앱을 통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신속한 상담 지원 및 즉각적 조치를 통해 학생 중심의 적극적 사안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또래친구 및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및 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의 다양한 신고체계(117, 문자, 메일, 비밀게시판, 신고함 등)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폭력은 초기에 신고하면 해결된다 ▲방관자도 학교폭력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장난도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 등을 주제로 캠페인 활동을 펼쳐 학생 개개인의 학교폭력 감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예방 관심 증대 및 학교폭력 조기 인지·감지 역량 제고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 카드뉴스’와 ‘학교폭력 징후감지 체크리스트’ 등을 모바일로 제공키로 했다.
지역 방송·신문사의 공익 광고 관련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징후를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학교(교육청)·가정·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고민할 때 가능하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고민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토론회’를 실시키로 했다.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학교폭력 조기감지 제고 방안 ▲학교폭력 초기 대응 시 학부모·학교 협력 방안 ▲변화하는 학교폭력 경향에 따른 지역사회 대응 역량 강화 방안 ▲학교-지역사회-유관기관과 함께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만들기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학교-교육청-경찰-지자체 간의 학교폭력 사안 관련 정보교류를 통한 협력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김형태 과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일련의 학교폭력 사안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해 학생·학부모·시민들께 죄송하다”며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폭력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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