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블로킹 뚫는 차지환[포토]
OK 차지환이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 1세트 현대캐피탈 3중블로킹을 뚫는 강타를 시도하고 있다. 2021.08.16. 의정부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OK금융그룹이 2연승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1(18-25 25-22 25-21 25-15)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꺾은 OK금융그룹은 2연승에 성공했다. 차지환(17득점)과 조재성(17득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세터 곽명우도 블로킹 4개 포함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1승을 거둔 두 팀은 A조 1위를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그만큼 1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과 차지환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은석이 공격을 이끌었다. 14-14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허수봉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명관이 서브 에이스 3개를 보태며 연거푸 8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도 추격을 시작했지만, 김웅비의 공격이 차영석에 걸리며 1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최은석이 1세트 팀 내 최다득점자(6점)로 맹활약했다.

2~3세트는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2세트 세터 곽명우가 블로킹으로만 3점을 냈고, 차지환(4점)과 김웅비(3점)가 힘을 보탰다.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은 줄곧 리드를 놓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외에 득점 루트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OK금융그룹은 다양한 공격을 활용해 승기를 잡아갔다. 세터 곽명우가 조재성, 김웅비, 차지환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4세트에도 점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조재성의 블로킹, 차지환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진 OK금융그룹은 14-7까지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최홍석, 문지훈을 활용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허수봉은 이날도 20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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