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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이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25-20 25-14 25-20)으로 완승했다. 서재덕이 15득점을 올렸고, 임성진도 10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이날 블로킹 15개로, 5개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전력 가동이 어려운 상황.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사람은 몇 명 더 왔는데, 뛸 수가 없다. 첫 경기 뛰었던 선수들로 코보컵 마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화재는 리베로 신동광과 라이트 정수용이 1세트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국전력은 제대하고 돌아온 서재덕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서재덕인 3달 만에 35㎏을 감량하고 컵대회에 나서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아직 기초체력이나 공에 파워를 싣는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다”면서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전치 않은 몸상태임에도 서재덕은 1세트 5득점, 2세트 7점으로 펄펄 날았다. 더욱이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를 입었던 김동영은 2세트 투입 후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 득점으로 비수를 꽂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하늘(13득점)과 김인혁(7득점)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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