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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길성용 객원기자]김해고의 1번타자이며 중견수인 허지원(3학년) 지난 16일 오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6회에 교체투수로 등판하여 4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하여 안타없이 삼진 1개와 사사구 1개, 사구 1개를 기록하며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초등학교시절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등판한 허지원은 키가 165cm로 고교 전국대회에 등판한 최단신 투수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허지원 투수 등판 경험 소감 |
허지원은 “오늘 주심의 애매한 볼판정에 우리학교 투수들이 밸런스들이 무너져서 사사구가 17개나 나오며 경기시간이 무려 3시간30분 가량 소요됐다. 주심의 볼판정에 투수조가 불만을 많이 표하자, 감독님께서 판정도 경기의 일부이니 참고 던지라 하셨다. 그런 분위기 속에 내가 감독님께 등판을 부탁했다”며 주심의 볼판정에 대한 항의 일환으로 자신이 등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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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원은 “감독님께서 배팅볼 던지듯이 홈플레이트 한가운데로만 던져 주라고 해서 타자가 치기 좋게 던졌는데도 상대팀이 잘 치지 못했고 대부분 범타로 4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경기는 8-10으로 패배한게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며 깊은 아쉬움을 밝혔다. 중견수인 허지원은 평소 외야에서 홈으로 던지는 훈련을 많이했고, 타격훈련시 배팅볼도 많이 던져본 경험 덕분에 깜짝 투수로 등판하게 된 계기가 됐다. 허지원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로 타율 0.370를 기록했으나 전국대회 첫 투수 등판은 4이닝 12타자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이날 김해고를 누르고 8강에 오른 라온고는 안타 6개를 쳤으나 사사구를 17개나 골라냈다. 안타를 12개를 친 김해고를 2점 차로 따돌리고 창단 첫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stevenkil20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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