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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멤버들이 팀 해체 후 새로운 2막을 시작한다.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은 지난 4월 2년 6개월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했다.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멤버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매력을 꽃피울 예정이다.
리더였던 권은비는 솔로 데뷔 첫 주자로 나섰다. 24일 첫 솔로앨범을 발매한 권은비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 출격에 나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예나도 올 하반기 솔로 데뷔를 예고했다. 보컬과 댄스, 랩을 아우르는 실력파 멤버인 만큼 팬들은 그의 홀로서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뛰어난 예능감으로도 주목받은 그는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을 비롯해 티빙 ‘여고추리반’, tvN STORY ‘불꽃미남’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고, 최근 웹예능 ‘예나의 동물탐정’을 통해 단독 MC에도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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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걸그룹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며 앞으로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멤버도 있다. 바로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다. 최근 김채원이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의 새로운 걸그룹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걸그룹에는 김채원 외에 미야와키 사쿠라를 바롯한 아이즈원 멤버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아이즈원 해체 발표 직전인 지난 3월에 일찌감치 하이브와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 또 아이즈원 해체 이후 미야와키 사쿠라의 HKT48 졸업도 공식화됐다. 이들은 내년 데뷔를 목표로 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영과 안유진은 본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한 팀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번 신인 그룹은 스타쉽이 2016년 우주소녀 론칭 이후 5년 만에 데뷔시키는 여성 그룹이라 기대를 받고 있다. 막내이자 ‘센터’ 장원영은 CF 스타로도 활약 중이다. 안유진과 김민주는 각각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MC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화보집을 발간한 강혜원은 박재정의 신곡 ‘취미’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에 이어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채연은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메인보컬 조유리는 지난 5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OST ‘스토리 오브 어스(STORY OF US)’를 불렀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준 만큼 새 앨범 발매 소식에 팬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으로 돌아간 멤버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야부키 나코와 혼다 히토미는 HKT48과 AKB48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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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와 동시 음원차트, 음반차트, 음악방송을 휩쓸며 어느 그룹보다 화려한 2년 6개월을 보낸 아이즈원은 ‘COLOR*IZ’(컬러라이즈)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라비앙로즈 (La Vie en Rose)’를 필두로 ‘비올레타’, ‘환상동화 (Secret Story of the Swan)’, ‘FIESTA’(피에스타), ‘Panorama’(파노라마) 등 다수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9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아이즈원의 인기는 굳건했다.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는 46만장이 팔렸고 지난해 6월 발매된 EP ‘오나이릭 다이어리’ 판매량은 50만장을 돌파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해체 이후 아이즈원 재결합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고, 금액 3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각 멤버 소속사의 입장 차이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해체됐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즈원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쉽게 재결합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여전히 아이즈원을 향한 팬덤이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줬다”며 “솔로 앨범을 내는 등 한 명씩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들이 거둘 성적이 다른 멤버들의 앨범 활동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스타성이 입증된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어떻게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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