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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벨라토르(Bellator) 최강으로 불리는 라이트급 챔피언 A.J 맥키(26)가 ‘복싱천재’ 플로이드 메이웨더(44)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맥키는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MMA에서 최고이고, 메이웨더는 복싱에서 최고다. 메이웨더와 대결해도 나는 무패를 기록할 것이다. 나는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도발했다.
맥키는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벨라토르 263에서 파트리시오 ‘핏불’ 프레이리(34)를 길로틴 초크에 의한 TKO로 꺾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프레이리는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선수였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29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기 때문에 맥키의 승리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새로운 챔피언으로 탄생한 맥키는 바로 벨라토르 최강으로 불리며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8승 무패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에 오른 후 벨라토르 통합랭킹(Pound-for-Pound)도 1위를 차지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키는 최고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다”라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격투기 평론가들도 ‘UFC 라이트급 랭킹 5위안의 선수들과 싸워 모조리 승리할 수 있다’라며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메이웨더는 세계 복싱 역사상 최초로 5체급을 무패로 제패한 복싱천재다. 지난 2017년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당시 메이웨더에게는 1억 달러(한화 약 1105억원)가, 맥그리거에게는 5000만 달러(한화 약 550억원)가 쥐어질 정도로 격투기 사상 최고의 이벤트를 기록했다.
복싱에서 공식 은퇴했지만, 메이웨더는 이후 일본의 격투기 선수 나스카와 텐신과 복서 출신 유튜버 로건 폴과 스페셜매치를 벌여 모두 승리했다.
맥키는 “결코 미래를 누구도 내다볼 수 없다.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상황이 변할지도 모른다”라며 재차 메이웨더를 압박했다. 맥키의 이 같은 도발은 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펼친 대결을 통해 흥행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비록 마흔을 넘겼지만, 메이웨더는 아직도 팔팔하다. 팬들에게 ‘머니(Money)’ 라고 불리며 ‘돈 맛’에 뛰어난 메이웨더이기 때문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벨라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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