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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원주 = 이주상기자]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 우승에 빛나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0·충주MMA/팀포스)이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이번에 그의 앞에 선 상대는 바로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28·팀 지니어스)다. 강한 상대와 대결하는 신동국은 자신과 대결해주는 박승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전국에 있는 소방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로 소방관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음은 신동국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소방관 신동국입니다.
2017년 데뷔전을 치르고 프로 7전째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지 벌써 5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젠 어엿한 중견 선수가 되었고, 훈련에서부터 감량까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30전의 레전드 남의철 선수와 키르기스스탄 레슬링 국대까지 이제는 전 국가대표 산타 금메달 리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며 프로격투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대 선수들 모두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베테랑들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훈련과 감량 마무리 잘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멋진 경기를 하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현재 충주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합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서장님 예하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출동이 많아 늘 바쁜 119구조대 동료들이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밤낮없는 근무에도 지치지 않고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이번 경기에도 동료들이 응원 플래카드를 준비해서 직접 경기장으로 응원을 와주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동료애가 있어 이번 경기의 승리는 더욱 간절합니다.
항상 그렇듯 저는 격투기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소방관입니다. 매경기 전국에 있는 소방 동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경기에 출전합니다.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하여 멋진 경기를 선물하겠습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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