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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알고있지만’에서 현실 대학생활을 고증해낸 윤서아와 김무준 배우가 현장분위기, 싱크로율, 공감 캐릭터, MBTI 등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달 21일 종영한 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은 한소희, 송강의 해피엔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과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극 사실주의 로맨스를 담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은 1~2%(닐슨코리아 제공)대를 오가며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지만 1020의 찐공감을 얻었기에 온라인 상에서는 크게 화제가 됐다. 한소희, 송강, 채종협 세 사람의 삼각관계 이외에도 20대의 입체적인 인물들을 담아냈다. 그 중에서도 윤솔(이호정 분)을 두고 그의 절친 서지완(윤서아 분)과 과 동기 유세훈(김무준 분)이 형성한 삼각관계도 드라마의 한 축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달 31일 본지는 ‘알고있지만’에서 윤솔(이호정 분)을 두고 삼각관계를 그린 배우 윤서아와 김무준을 만났다. 두 사람은 즐거웠던 촬영장의 기억을 되살렸으며 끈끈했던 호흡과 ‘알고있지만’의 비하인트 스토리를 털어놨다.
-①에 이어-‘알고있지만’은 유나비, 박재언 말고도 많은 입체적인 인물들을 그려냈다. 가장 공감이 된 인물은 누구인가윤서아: 저는 항상 공감이 안 갔다. (유)나비는 항상 말리고 싶었다. 나비. (오)빛나는 용기를 내서 너의 진심을 알았으면 좋겠더라 (윤)솔과 (서)지완이도 얼른 빨리 내 감정이 솔직해져라 하는 마음에 봐서 모든 캐릭터 이입하지 못했다. 캐릭터들이 안쓰럽게 생각했다.
김무준: 저는나비가 공감이 됐다. 뻔히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 사랑이라는 게 그거라 생각한다. 끌리는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싶다. 그래서 주변에서만 봐도 아무리 옆에서 누가 뭔 말을 해도 내 연애는 내가 하고 선택도 내가 한다. 진짜로 나비처럼 박재언을 좋아했다면 주변에서 아무리 말리든 끌렸을 것 같다.
-알고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윤서아: 대학을 안가서 대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하하
김무준: 저는 갔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입학한 코로나 세대여서 엠티나 오티 축제 다 못해봤다. 저도 못했던 것들을 ‘알고 있지만’에서 처음으로 해보니까 좋은 기회였고 좋은 시간이었다.
-(윤서아 배우에게) 알고있지만에서 조소과 F4라는 한소희, 양혜지, 이호정 세 배우들과 회식 후 찍은 사진이 SNS에서 화제였다. 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뭔가윤서아: 엠티 씬을 찍었을 때 나주에서 2박 3일동안 숙박하면서 언니들이랑 같은 숙소에서 지냈다. 그때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 사진이 바로 그때다. 술을 마시고 해장하러 가는 길에 (이)호정이 언니가 찍어준 사진인데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 (웃음) 언니들에 저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준 게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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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 저는 50%다. 사람 좋아하고 모든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고 이런 성격은 비슷하다. 그 외에 것들은 외적인 부분에서는 다르다. 저는 무채색 계열 옷을 많이 입고 옷도 대충 말리고 화장도 잘 안 한다. 그리고 (서)지완이는 눈치없이 말할 때가 많은데 상대방 기분을 잘 살피는 편이라 딱 50% 다.
김무준 : 저는 49% (웃음) 그냥 쉽게 외형적인 모습 은 완전히 (유)세훈이와는 달라서 50%를 덜었다. 성격 중에 (유)세훈이는 결국 (윤)솔이한테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고 끝난다. 하지만 저는 까일 것을 알지언정 고백하고 까이자는 마인드다.
-(김무준 배우에게)실제 모습과 알고있지만에서 모습이 다른 것 같다김무준: 평소에 머리내리고 안경 벗고 다닌다. 극중에서는 백바지나 빨간 티셔츠를 입었는데 안 해봤던 스타일링을 시도해서 좋았다. 스펙트럼이 넓어진 거 아닐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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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MBTI가 어떻게 되나
윤서아: enfp다. 저는 항상 할 때마다 enfp가 나온다.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위안을 받는 사람이라서 이런 부분들이 (서지완과) 똑같고 슬픈 일이 있어도 금방 다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김무준: 저는 해본 적이 없다. 나중에 한번 해보겠다.
-앞으로 하고 싶은, 욕심나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윤서아: 배우라는 꿈을 가질 때부터 역사나 사회 문제를 다루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근현대사를 가장 좋아했다. 제 연기로 하여금 그 사건을 다시 기억하고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런 독립운동가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제가 감히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김무준: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어떤 역할이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저에게 주어진다면 과감없이 도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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