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1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조짐이 심상치않다.

국내 댄스 팀들이 출연해 국내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가리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입소문을 타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트릿 댄스라는 분야를 순식간에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스우파는 입소문을 타 시청률 0.8%(닐슨 코리아 제공·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2회, 3회에서 2배나 뛰어오른 1.9%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최근 발표한 8월 4주차 비드라마 TV화제성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점유율 기준·1위 스트릿 우먼 파이터 12.09·2위 걸스플래닛 999: 소년대전 4.69)를 차지했다.

스우파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댄스 크루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YGX가 등장해 박터치는 댄스 경연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스트릿 댄스를 단번에 수면 위로 끌어 올린 것은 물론이고,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락킹, 왁킹, 댄스홀, 크럼프 등 전문 댄스를 직접 선보인다. 시청자들이 이같은 생소한 전문 댄스 용어들을 검색해보며 SNS 상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출연진 모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출연진의 댄스 실력과 각자의 캐릭터 성과 각 팀마다의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몰입하는 듯 하다”고 스우파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전에 댄스 경연 프로그램으로는 Mnet ‘댄싱9’ 있기도 했지만 스우파에는 개성넘치는 출연진과 눈과 귀가 즐거운 퍼포먼스 그리고 출연진들의 팽팽한 대결 구도 등으로 더 큰 화제를 이끄는 중이다. 아이키, 모니카, 노제, 가비, 허니제이 등 매력적인 출연진들은 이미 넷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쟁쟁한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청하의 ‘치카(Chica)’ 안무를 담당했던 라치카 크루,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성 그룹 환불원정대 ‘돈 터치 미(Don’t touch me)’안무를 짰던 아이키, 잇지(Itzy)와 (여자)아이들, 선미 등 유명 케이팝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YGX 리정 등 실력자들이 출연해 자신의 실력을 가감없이 펼친다.

그 과정에서 크루와 멤버들 간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이고 대결에 두렵지 않은 넘치는 자신감, 필터링 없는 언사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출연진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도 한 몫하는 듯 싶다. 또 생소했던 댄스들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출연진 모두 유명한 케이팝 안무를 직접 만든 안무가나 쟁쟁한 실력을 가진 출연진들이기에 춤에 진심인 모습들에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고 했다.

Mnet ‘쇼 미더 머니’ 시리즈가 힙합이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킨 것처럼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스트릿 댄스라는 장르를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net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