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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컴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조별리그 1차전. 맨유는 전반 13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21분(무미 은가말루)과 후반 추가시간 5분(조던 시바체우) 내리 골을 허용하며 1-2로 져 출발부터 휘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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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최전방 공격, 판 더 비크-브루노 페르난데스-제이든 산초를 그 밑 중원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프레드-폴 포그바가 수비형 미드필더, 루크 쇼-해리 맥과이어-애런 완 비사카가 포백, 데 헤아가 골키퍼로 출격했다.
맨유는 전반 1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왼쪽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 선제골로 연결시켜 앞서 나갔다. 호날두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135골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지난 2003년부터 이날까지 챔피언스리그 177회 출장으로 역대 최다기록 보유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1999~2019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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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전반 35분 오른쪽 풀백 완 비사카가 상대에 대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27분 호날두와 브루노를 빼고 제시 린가드와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44분에는 프레드를 빼고 앙토니 마르시알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린가드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는 원정의 불리함 때문인지 공점유율에서 47%로 뒤졌고, 슈팅수도 2-17(유효 2-5)로 절대적 열세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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