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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ML) 2021시즌 종착역이 6일 남았다.
앞으로 6경기에서 2021시즌 운명이 바뀌는 팀은 9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경쟁을 벌이는 5개 팀. 내셔널리그(NL) 지구 우승이 미정인 서부 SF 자이언츠, LA 다저스, 동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4팀이다. 16연승의 고공비행을 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 NL 와일드카드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일 수 있다.
가장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는 AL 와일드카드다. 28일 현재 뉴욕 양키스(89승67패), 보스턴 레드삭스(88승68패), 토론토 블루제이스(87승69패), 시애틀 매리너스(86승70패), 오클랜드 에이스(85승71패)등이 티켓을 향한 연승 행진을 기원하고 있다. 시애틀과 오클랜드는 다소 거리가 있어 사실상 뉴욕-보스턴-토론토 3파전으로 보고 있다.
향후 6경기 일정은 WC 티켓을 확보하는데 결정적 변수다.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3연전을 하고 홈에서 지구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터프한 일정이다. 보스턴의 6연전은 모두 원정이다. 다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워싱턴 내셔널리스(인터리그) 두 팀은 일찌감치 PO가 탈락된 비경쟁자들이다.
토론토는 로저스센터에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토론토는 양키스전 10승6패, 볼티모어 11승5패로 팀간 전적에서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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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6경기를 앞두고 양키스가 가장 뜨겁다. 9월 승부처에서 6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2015년 이후 6년 만에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연전을 휩쓸었다. 최근 10경기 7승3패로 고공비행이다. MLB 이 주일의 선수로 선정된 존카를로 스탠튼은 펜웨이파크에서 3경기 연속 홈런과 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토론토가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이에 비해 안방 6연전에서 칼을 갈고 있는 토론토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반타작 승부다. 전승하다는 배수의 진을 쳐야하는 상황이다. 보스턴도 양키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최근 10경기 7승3패로 호조다. 변수는 6경기가 원정이라는 점이다. 비록 볼티모어와 워싱턴이 이미 탈락된 경쟁력없는 팀이지만 안방에서는 프로들이다. 2승1패의 위닝시리즈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현재 WC 경쟁을 벌이는 5팀은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률 5할 이상이다.
5개팀의 객관적 전력을 파악하는 득실점 차는 토론토가 절대 우위다. +172다. 그 뒤를 보스턴과 오클랜드가 +74로 잇고 있다. 양키스는 +44, 1점 차 승리를 가장 많이 거둔 시애틀은 -61이다. 시애틀은 1점 차 승부에서 33승18패다. 토론토는 5할이 안되는 14승15패다.
그러나 결국 WC 싸움은 마운드다. 특히 선발 투수다. 선발진은 토론토가 평균자책점 3.77로 AL 전체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 양키스 3.83 4위, 5위 오클랜드 3.84, 8위 보스턴 4.56, 9위 시애틀 4.64 순이다. 선발진이 경기 초반에 3실점 정도 허용해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불펜진은 3위 양키스 3.62, 4위 시애틀 3.95, 5위 보스턴 3.98, 7위 오클랜드 4.00, 8위 토론토 4.04 순이다. 토론토는 선발진이 확실한 편이지만 불펜이 취약한 게 흠이다. 공격과 선발진에서 우위를 보이는 토론토가 1경기 차를 극복하고 안방에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그 첫 단추는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이 꿴다. 류현진은 29일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예정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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