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신인선수를 지명하고 있다.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1,2순위를 모두 가져가는 행운을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1순위로 홍동선(인하대)을, 2순위로 정태준(홍익대)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는 대신 김명관, 이승준을 받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마침 추첨 확률 20%의 한국전력이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확보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두 번째 지명권까지 손에 넣으면서 원했던 선수 두 명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인하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홍동선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홍동선은 198㎝의 장신 레프트로 우리카드 세터 홍기선의 동생이다. 이어 최 감독은 홍익대 3학년생 정태준을 지명했다. 정태준은 198㎝의 센터다.

현대캐피탈은 2,3라운드를 넘기고 4라운드에 리베로 이상우(홍익대)를 추가로 지명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강우석(성균관대), 3라운드 김인균(경희대)을 선택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준 가운데 2라운드에서 센터 이수민(경희대)를 지명했고 3라운드에 세터 정진혁(홍익대)을 데려갔다.

우리카드는 이상현(경기대)과 김영준(경희대), 김완종(중부대) 등 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OK금융그룹은 박승수(한양대)를 시작으로 고졸 신인인 세터 강정민(경북체고), 윤길재(중부대), 한광호(충남대) 등을 확보했다.

KB손해보험은 신승훈(경희대)과 양희준(한양대), 손준영(명지대) 등을 지명했다.

가장 마지막 순번에 들어간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로부터 얻은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해 정한용과 이준, 홍익대 듀오의 이름을 불렀고, 고졸인 김민재(인하사대부고)까지 지명했다.

수련 선수를 포함하면 드래프트에 참가한 41명 중 25명이 프로행에 성공했다. 고졸 신분으로 참가한 강정민, 김민재 두 명의 선수가 모두 지명을 받은 점이 눈에 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