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베겔월드컵 결승
제공 | 파이브앤식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섰던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월드컵이 21개월 만에 재개된다.

지난 1일 UMB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인 파이브앤식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이후 취소 또는 연기해온 3쿠션 월드컵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베겔에서 다시 펼쳐진다.

UMB는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3쿠션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더불어 개최국 네덜란드와 방역지침을 마련한 끝에 따라 3쿠션 월드컵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국제 PCR 음성 판정서를 네덜란드당구연맹(KNBB)에 제출해야 한다.

베겔 대회는 한국 선수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김행직(세계랭킹 8위)이 결승전에서 터키의 루피 체넷(17위)을 맞아 대역전극을 펼치며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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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제공 | 파이브앤식스

이번 대회엔 총 1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5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6위) 세미 세이기너(터키·9위) 등 톱랭커가 대부분 출전하는데, 랭킹 상위 14명은 랭킹 시드를 받았다.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28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116위) 샘 반 에튼(네덜란드·366위)는 UMB 와일드카드로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이 밖에 132명의 선수는 4일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5명이 32강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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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제공 | 파이브앤식스

한국에서는 김행직, 최성원(18위)이 랭킹 시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또 허정한(19위) 김준태(30위) 최완영(34위) 서창훈(37위) 정승일(74위) 김동훈(92위) 차명종(158위) 안지훈(252위) 정성택(285위) 등이 나선다. 또 국내 여자랭킹 1위 한지은(성남)도 처음으로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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