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최지만13
탬파베이 최지만. 제공|탬파베이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3명의 정규시즌이 끝났다. 유일하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최지만은 가파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PS 활약을 예고했고, 김하성과 박효준은 아쉬운 가운데 데뷔시즌을 마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투수 채드 그린을 상태로 우월 2루타를 때렸다. 시즌 14호 2루타다.

이로써 최지만은 올시즌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26득점, 45볼넷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빅리그 50홈런도 고지도 밟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수술을 받고 부상자 리스트에서 시즌은 맞은 뒤 사타구니,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시즌을 온전히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특히 시즌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AL 동부지구 우승팀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와일드카드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LA 다저스에 패해 준우승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에서 타율 0.232, 3홈런, 5타점,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데뷔 시즌 타율 0.202에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팀 주전들의 줄부상 틈바구니에서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받았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대타 대수비로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수비와 주루 등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선는 정확도와 장타력 향상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부여받았다.

7월 27일 양키스의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빅리거가 된 박효준도 뉴욕 양키스~피츠버그를 거치며 시즌 타율 0.195, 3홈런 14타점, 16득점, 1도루를 신고했다. 아직 빅리그 걸음마 단계지만 적응을 마친 내년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오는 6일 귀국한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