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빌보드 200 축전 이미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ITZY(있지)가 미국 빌보드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K팝 4세대 대표 걸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빌보드가 5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24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ITZY의 정규 1집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11위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앨범 ‘GUESS WHO’(게스 후)가 기록한 148위에서 무려 137계단 상승한 팀 자체 최고 성적으로 ITZY의 폭발적 인기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아티스트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또 다른 메인 차트 ‘아티스트 100’에서도 기존 기록인 99위를 크게 상회하는 12위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ITZY는 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에 신기록을 기념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게재하고 국내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저희의 첫 정규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에 올랐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고,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MIDZY(팬덤명: 믿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새 앨범과 타이틀곡 ‘LOCO’(로꼬) 등으로 메인 차트 두 개를 포함해 빌보드 내 총 12개 차트인에 성공했다. 특히 신보는 ‘월드 앨범’, ‘앨범 세일즈’, ‘커런트 앨범 세일즈’, ‘인디펜던트 앨범’, ‘테이스트메이커스’ 총 5개 빌보드 차트 1위를 휩쓸었고, 타이틀곡 ‘LOCO’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4위, ‘리릭파인드 글로벌’ 7위에 이어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29위와 44위에 안착했다. Z세대 감성과 화법이 돋보이는 정규 1집 수록곡 ‘SWIPE’(스와이프) 역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3위로 등장했다. 미국 롤링스톤의 최신 ‘톱 200 앨범’ 차트에서도 전작 대비 랭킹을 142계단이나 끌어올려 2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앞서 발매 당일 해외 15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스포티파이 차트(2021.09.24~2021.09.26)에서 ‘톱 10 앨범 데뷔 글로벌’ 3위, ‘톱 10 앨범 데뷔 USA’ 3위, ‘톱 UK 앨범 데뷔’ 7위 등 여러 해외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ITZY는 ‘K팝 4세대 걸그룹’ 중 선두 기록을 세우고 동시에 ‘글로벌 대세 걸그룹’의 존재감을 빛냈다.

또한 ITZY는 ‘CRAZY IN LOVE’로 자체 초동 기록을 새로 쓰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5만 9705장을 달성해 역대 걸그룹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초동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한터차트 음반 일간 차트와 가온차트의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 1위를 수성한 데 이어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2021.09.27~10.03)와 가온차트의 2021년 40주차 리테일 앨범 차트(2021.09.26~10.02)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LOCO’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3000만 회, 5일 만에 5000만 회를 돌파했고 6일 오전 8시 기준 6740만 뷰를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1억 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처럼 데뷔 첫 정규 앨범으로 각종 진기록을 쌓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ITZY의 활약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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