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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이시 팅글러 감독(40)을 해고했다.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제이시(팅글러)는 파드리스와 두 시즌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제이시는 코치이자, 동료이며 친구로서 매우 존경한다.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고민과 숙고 끝에 우리는 팀이 궁극적으로 챔피언십 잠재력에 도달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팅글러는 프렐러가 단장 재임 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감독으로 영입했다. 데뷔 첫해인 2020시즌은 60경기 단축 일정 상황에서 37승23패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파드리스는 오프시즌 선발 로테이션 3명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LA 다저스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야수 김하성과도 4년 28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 영입으로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면서 승률 5할도 안되는 79승83패로 시즌을 마쳤다. 9월부터 팀이 완전 추락하면서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팅글러 감독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무성했다. 파드리스는 후반기 34승47패를 기록했다. 8월 이후에는 18승36패로 MLB 최하위 성적표를 쥐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3일 만에 해고를 통보했다. 팅글러는 두 시즌 동안 116승106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 후 뉴욕 메츠 루이스 로하스와 파드리스 팅글러 등 2명이 해고됐다. 두 구단 모두 기존 전력이 돼 있어 리빌딩 팀은 아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는 검증된 감독이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3억 달러(3589억5000만 원)에 10년 계약을 맺은 베테랑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을 역임한 벅 쇼월터를 강력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데뷔 때부터 2018년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쇼월터 감독과 한 배를 탔었다. 20년 동안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한 쇼월터는 3차례나 감독상을 받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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