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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레블레’ 프랑스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프랑스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붉은 악마’ 벨기에를 맞아 후반 45분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극장골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는 전반 37분 야니크 카라스코, 이어 3분 뒤 로멜루 루카쿠에 연이어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카림 벤제마(후반 17분), 킬리언 음바페(후반 24분·페널티골)의 골이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끝내 통쾌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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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전날 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A매치 38연속 무패행진을 무산시키며 2-1로 승리한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결승전은 11일(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도 벨기에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뒤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이런 식으로 승리하는 것은, 스쿼드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 여기에 왔고, 결승에 올랐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는 약간 너무 감정적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결승전에 대해, 예선전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프랑스는 이날 음바페-벤제마를 투톱, 그 밑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배치하는 3-4-1-2 포메이션을 구사했고,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루카쿠-케빈 더 브라위너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3-4-3 전술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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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이날 전반 37분 카라스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 1명을 따돌리고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이어 몇분 지나지 않아 중원에서의 긴 스루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팀의 두번째골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프랑스는 후반 들어 음바페가 상대 문전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벤제마가 밀집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터닝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을 돌려놨다. 그리고 후반 45분이 다 되갈 때쯤 역습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강한 왼발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제마의 골을 돕고 페널티골까지 성공시킨 음바페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음바페에 대해 “번개같은 스피드와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기량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지배했다. 이 경기를 역전시키는데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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