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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킬리언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후반 35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레블레’ 프랑스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프랑스는 10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날 후반 19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후반 종료 10분 전 음바페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포르투갈에 이어 이 대회 두번째 챔피언이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2-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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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랑스는 지난 7일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극장골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6일 4강전에서 A매치 37연속 무패행진을 하던 이탈리아를 2-1로 잡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이날 음바페-벤제마를 투톱, 그 밑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배치하는 등 3-4-1-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테오 에르난데스-올레리앙 추아메니-폴 포그바-벤자민 파바르를 중원, 프레스넬 킴펨베-라파엘 바랑-율레스 쿤데를 3백, 위고 요리스를 골키퍼에 포진시켰다.
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미켈 오야르 사발-파블로 사르비아-페란 토레스를 3톱, 로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가비를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는 4-3-3 전술로 맞섰다. 포백은 마르코스 알론소-에릭 가르시아-아이메릭 라포르트-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 골키퍼는 우나이 시몬에게 맞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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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전반 42분께 중앙수비 라파엘 바랑이 몸에 이상을 느끼며 쓰러져 교체돼 나오며 수비라인에 이상이 생겼다. 줄기차게 프랑스를 몰아붙이던 스페인은 후반 19분 부스케츠의 연결을 받은 오야르사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21분 음바페의 도움으로 벤제마가 골문을 갈랐고, 후반 35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의 연결로 음바페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제마가 이날 경기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페인은 이날 공점유율 64%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슈팅수는 12-12(유효 4-5)로 두팀이 같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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